리키 파울러 4년 5개월 만에 통산 6승 감격

입력 2023-07-03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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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키 파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키 파울러(미국)가 오랜 부진을 딛고 4년 5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6승을 달성했다.

파울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116억 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애덤 해드윈(캐나다),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파4)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3.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상금 158만4000달러(20억8000만 원)를 품에 안았다. 투어 우승은 2019년 2월 피닉스 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

2016년 한 때 세계랭킹 4위까지 오르며 ‘메이저에서 우승하지 못한 선수 중 최고 선수’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파울러는 2019년 피닉스오픈 우승 이후 긴 슬럼프에 빠져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US오픈 등 그 전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최근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다 마침내 오랜 우승 가뭄을 끝내고 포효했다.

리키 파울러와 그의 딸 마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키 파울러와 그의 딸 마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두 살 딸 마야를 품에 안고 인터뷰에 나선 파울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올해는 분명히 정말 좋은 골프를 하고 있었다. 우승 기회를 몇 번 놓치면서 힘든 주말을 보내기도 했다. 우승은 좋지만 인생에는 그 이상의 것이 있다”는 말로 긴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임성재가 합계 14언더파 공동 2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노승열과 김성현은 각각 6언더파 공동 70위, 5언더파 공동 74위에 자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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