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24승이자 윔블던 5연패, 8회 우승을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36, 세르비아)가 첫 관문을 가볍게 넘어섰다.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에 위치한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3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68위의 페드로 카친(아르헨티나)을 2시간 14분 만에 3-0으로 꺾었다. 비로 1시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된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1세트 초반 1-2로 뒤졌으나, 곧바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3으로 승리했다. 이후 경기가 비로 1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2세트 역시 6-3으로 끝냈고, 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7-6<7-4>으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3-0 완승.
이제 조코비치는 2회전(64강)에서 세계랭킹 70위 조던 톰슨(호주)을 만난다. 톰슨은 55위 브랜든 나카시마(미국)을 3-2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이번 윔블던은 조코비치에게 많은 것이 걸린 대회. 라파엘 나달(22회)과의 메이저대회 우승 격차를 2개로 벌릴 수 있는 찬스다.
또 조코비치가 이번 윔블던에서 우승할 경우, 이미 은퇴한 로저 페더러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8회)을 기록할 수 있다.
특히 조코비치는 이번 해에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다. 이번 윔블던과 오는 8월 말에 열리는 US오픈에서 우승하면, 이를 달성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