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트, 왼 손목뼈 골절 날벼락 …4~8주 결장 불가피

입력 2023-07-05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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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슈퍼스터 중견수 마이크 트라우트(31)가 왼쪽 손목 뼈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트라우트는 4일(현지시각 3일 밤) 경기에서 왼쪽 손목뼈인 유구골이 부러져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5일 AP통신과 MLB닷컴에 따르면 수술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복귀까지 4∼8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트라우트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 8회에 파울을 친 뒤 왼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곧바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손목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트라우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비슷한 부상을 겪었던 이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며 “어떤 선수는 4주 만에 돌아왔고, 어떤 선수는 몸이 어떻게 회복되는지 보기 위해 조금 더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면서 이번 시즌 복귀를 자신했다.

하지만 올스타전 출전은 불발됐다.

아메리칸리그 MVP를 세 차례 수상한 트라우트는 전날 개인통산 11번째이자 10년 연속 선발 멤버로 선정되었다. 그는 이번시즌 타율 0.263, 18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정말 기대가 컸다”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손목 부상 후 상태를 점검하는 트라우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1년 데뷔한 트라우트는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정교한 타격 기술과 장타력을 모두 갖춰 리그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2019년 3월엔 에인절스와 12년간 4억2650만 달러(약 5534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구기 종목 사상 처음 4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부상이 잦아지고 있다. 2021년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 출장에 그쳤고, 지난 해엔 허리 부상으로 시름 했다. 올해는 3년 만에 올스타전 출전이 기대됐으나 부상으로 3년 연속 올스타전에서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는 올 시즌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 15경기에서 .333/.438/.648의 슬래시 라인에 4홈런, 3도루, 7타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던 중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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