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유력지들 “김민재 5년 계약 합의·B뮌헨 바이아웃 발동…며칠내 공식 발표”

입력 2023-07-09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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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뮌헨 유니폼 합성 이미지. 소셜미디어 캡처.

김민재(26)가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 입단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여겨진다.

공신력 높은 독일 키커는 8일(현지시각)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김민재의 FC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마무리 됐다”며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이며 계약기간은 2028년 6월 30일까지이다. 며칠 내로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도 같은날 “김민재가 모든 절차를 끝냈다. 2028년까지 뮌헨과 5년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김민재는 1200만 유로(약 170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뮌헨 이적은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뮌헨이 이미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에 맞춰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이탈리아)는 세금을 포함해 5000만 유로를 받았다"라며 "메디컬 테스트도 끝났다. 이제 서류에 서명만 하면 영입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 일정이 잠시 미뤄졌다고 보도했던 독일 매체 빌트도 "기초군사훈련을 끝낸 김민재가 뮌헨이 파견한 의료진을 통해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라며 "최소 이적료 5000만 유로도 지불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거들었다.

현지 유력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한국시각 6일 논산 육군훈련소를 퇴소한 후 국내에서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으로부터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김민재는 5년 계약에 합의했고, 뮌헨은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나폴리에 지불했다.

특히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뮌헨의 '괴물'에 대한 11가지 사실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김민재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풀백으로 출발한 개러스 베일(웨일스), 윙어였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독일)처럼 김민재도 초등학교 시절 포워드로 축구를 시작했다"라며 "2017년 K리그1 영플레어상을 받았고, 2019년 동아시안컵에서는 최고 수비수로 뽑혔고,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일찌감치 각종 타이틀을 따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공중볼 장악력 때문에 한국에서 '괴물(몬스터)'로 불렸다"고 덧붙였다.

키커도 김민재의 이력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하면서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운동능력이 인상적인 선수”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세계 최고의 센터백입니다. 그는 경기당 최소 20가지 이상의 놀라운 일을 해냅니다. 공을 가지고 달리기 시작하면 5초 이내에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에 도착합니다”라고 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전 감독의 발언을 인용했다.

김민재는 이달 중순께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이달 말 프리시즌 일정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기에 국내에서 더 머물다 일본으로 날아가 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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