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벌써 2위와 ‘승점차 16’…우승전선 이상 없다!

입력 2023-07-10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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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울산 현대

K리그1 울산 현대가 2023시즌의 반환점을 돈 지금 2위 포항 스틸러스와 격차를 역대급으로 벌리며 통산 4번째 및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울산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176번째 ‘동해안 더비’ 승리 속에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53(17승2무2패)의 울산은 2위 포항(승점 37·10승7무4패)과 승점차를 16으로 벌렸다. 17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승점차 16은 크게 느껴진다.

2022시즌 21라운드를 마쳤을 당시 울산은 승점 44(13승5무3패)로 2위 전북 현대(승점 39·11승6무4패)에 승점 5를 앞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정이 들쭉날쭉했던 2021시즌에도 21라운드까지 선두(승점 38·10승8무3패)를 달렸지만, 2위 대구FC(승점 34·9승7무4패)와 3위 전북(승점 33·9승6무3패)이 각각 1경기와 3경기를 덜 치른 만큼 불안한 위치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탄탄대로를 달리며 전례 없는 승점 수확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현행 12개 구단 체제에서 스플릿 라운드가 도입된 2014시즌 이후 최다 승점을 수확한 팀은 2018시즌 전북이다. 당시 전북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에 앞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며 최종적으로 승점 86(26승8무4패)을 챙겼다. 21라운드 기준 성적은 승점 50(16승2무3패)으로 2위 경남FC(승점 39·11승6무4패)와 승점차가 11이었다. 올 시즌 울산의 압도적 승점 수확 페이스는 5년 전의 전북 못지않다.

울산은 17년만의 우승에 성공한 지난 시즌 후 겨울이적시장에서 아타루(일본), 루빅손(스웨덴), 김민혁, 주민규 등을 영입하는 등 철저히 2023시즌을 준비했다. 그 노력의 결실이 2연속 우승으로 가는 문을 활짝 열고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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