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시는 25일(현지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입단 후 두 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안방인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컵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것.
메시는 전반 2골과 후반 1어시스트 등으로 4-0 대승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2연승.
이번시즌 MLS 동부 콘퍼런스 꼴찌인 인터 마이애미는 슈퍼스타 메시의 이적 후 ‘무패’의 강팀으로 변모했다. 스타 한 명이 클럽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 것.
메시는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멤버로 처음 나섰다. 그는 2골1어시스트로 팀이 얻은 4골 중 3골에 직접 관여했다. 데뷔전 결승골 포함 미국 무대 2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의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마이애미는 전반을 3-0으로 앞섰는데,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메시는 78분(후반 33분) 뜨거운 격려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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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첫 골은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합작품. 전반 8분 부스케츠가 하프라인 뒤쪽에서 길게 전진 패스한 공을 받은 메시가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렸다.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지만 메시가 다시 잡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 22분 추가골이 터졌다. 메시가 박스 왼쪽으로 파고들던 로버트 테일러에게 패스를 연결한 후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테일러가 낮게 크로스 한 공을 이번에도 오른발로 툭 차 넣어 2-0 으로 격차를 벌렸다.
상대가 메시를 집중 견제하면서 다른 동료들에게 기회가 생겼다. 메시의 두 번째 골을 도운 테일러는 전반 44분 3-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8분 메시의 도움을 받아 멀티 골의 기쁨을 맛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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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교체 아웃 될 땐 그의 10번 유니폼을 입을 한 팬이 ‘축구의 신’을 영접하기 위해 피치에 난입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