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대구 롯데-삼성전. 만원관중을 이룬 가운데 배우 정웅인이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 | 권나원 학생기자
- 6월 대구, 부산서 열린 두 차례 3연전 매진 행렬
- 떼창 응원, 불꽃놀이 등 팬들 승패 초월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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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0개 구단 중 모기업, 연고지, 구단명 모두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라이벌전을 ‘클래식 시리즈’로 부른다. 올해도 6월 9~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클래식 시리즈가 펼쳐졌다.
클래식 시리즈는 양 팀 팬들 대다수가 좋아하고 즐기는 경기라 인기가 높다. 6월 10일 벌어진 경기는 만원관중을 이뤘다. 클래식 시리즈인 만큼 삼성의 원년 팬인 배우 정웅인이 시구를 맡았다.
이날 삼성은 수아레즈, 롯데는 한현희를 선발투수로 각각 내세웠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2회말 이재현의 시즌 6호 홈런, 5회말과 6회말 오재일의 시즌 6·7호 홈런, 7회말 김현준의 시즌 2호 홈런 등 삼성은 무려 4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오재일은 개인통산 200호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이 롯데를 9-7로 꺾고 전날의 1-5 패배를 되갚았다. 삼성은 이튿날에도 6-4로 이겼다.
야구를 즐기는 팬들의 모습. 사진 | 권나원 학생기자
6월 10일 클래식 시리즈 2차전에선 삼성의 옛 인형탈 캐릭터인 사돌이, 사순이의 히트송 공연과 양 팀의 응원가를 바꿔 부르는 행사가 진행됐다. 응원가 ‘떼창’으로 유명한 양 팀 팬들이 서로의 응원가를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경기 후에는 승패와 상관없이 모두가 하나 돼 즐길 수 있는 불꽃놀이 축제와 라팍 콘서트가 펼쳐졌다.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콘서트와 불꽃놀이를 즐겼다.
오랜 역사를 지닌 두 팀인 만큼 클래식 시리즈 때면 팬들의 만족도와 관심도가 높아지고, 응원 열기와 호응도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대구에서 펼쳐진 클래식 시리즈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 시리즈를 거둔 삼성의 질주가 계속될지 기대된다.
권나원 스포츠동아 학생기자 (원화여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