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3승-ERA 0.95’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 오른다

입력 2023-08-28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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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통산 1승 4패와 평균자책점 7.09’ 부상에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투수들의 무덤에 오른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5경기에서 24이닝을 던지며, 3승 1패와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20개.

복귀전인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을 뿐, 이후 4경기에서는 3승과 평균자책점 0.95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최고 구속 90마일 미만으로도 메이저리그 타자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60마일 대의 커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류현진 앞에 놓인 벽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 지난 2019년 당시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불리던 류현진의 앞을 가로막은 구장이다.

2019년 쿠어스 필드 등판 당시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류현진은 쿠어스 필드 마운드에 두 차례나 올랐다. 첫 경기가 문제였다. 4이닝 7실점. 이에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27에서 1.83으로 급등했다.

물론 두 번째 경기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호투를 선보였으나, 통산 성적은 1승 4패와 평균자책점 7.09로 매우 좋지 않다.

쿠어스 필드는 지난 1995년 개장 이래 30년 가까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투수들의 무덤’

토론토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홈 3연전을 가진 뒤, 하루 휴식 후 9월 2일부터 4일까지 콜로라도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오는 9월 2일 3연전 중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뛰던 크리스 플렉센과의 선발 맞대결.

큰 부상에서 복귀 후 3연승으로 보란 듯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에서 어떤 투구를 펼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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