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확대엔트리 서건창-김주성은 확정…송찬의는 갈비뼈 골절로 무산 [잠실 리포트]

입력 2023-08-30 1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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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건창(왼쪽)·김주성. 스포츠동아DB

KBO리그는 9월 1일부터 확대엔트리를 시행한다. 기존의 1군 엔트리(28명)에 5명을 추가할 수 있다. 1군과 2군의 경계에 있던 선수들과 팬들이 기대하는 유망주들을 볼 수 있다는 면에서 분명 반가운 제도다.

LG 트윈스는 이 기간 1군에 올릴 야수 2명을 이미 확정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우천순연에 앞서 “야수 쪽에선 서건창과 김주성을 확대엔트리에 맞춰 1군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건창은 LG의 아픈 손가락이다. 2021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요건을 갖췄지만, 지난해까지 2차례 모두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2021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고도 타율 0.253(513타수 130안타), 6홈런, 52타점으로 한창 좋았을 때와 비교해 아쉬움을 남긴 데 이어 지난해에는 77경기 출전(타율 0.224·2홈런·18타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 시즌 31경기에서도 타율 0.207(87타수 18안타)에 홈런 없이 12타점으로 부진했다. 염 감독이 꾸준히 믿음을 보였지만, 2루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5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에는 줄곧 퓨처스(2군)팀에서 보냈다. 32차례 2군 경기에서도 타율 0.252(111타수 28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확대엔트리 시행으로 1군에 자리가 늘어난 만큼 오랫동안 실적을 남겼던 서건창에게 기회를 준다. 56차례 2군 경기에서 타율 0.285(186타수 53안타), 2홈런, 27타점, 15도루를 기록한 내야수 김주성도 서건창과 함께 1군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지난해 시범경기 홈런왕(6개)에 올랐던 내야수 송찬의의 콜업은 무산됐다. 2군 경기에서 수비 도중 충돌로 갈비뼈가 골절됐다. 8월 13경기에서 타율 0.295(44타수 13안타), 2홈런, 13타점으로 페이스가 좋았던 터라 아쉬움이 크다. 염 감독도 “(1군에) 올 때 되니까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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