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2연속 무실세트 승 3R 안착…치치파스, 128위에 져 탈락 이변

입력 2023-08-31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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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2번 시드의 조코비치는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퀸스 플러싱 메도스 코로나 파크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 있는 세계 최대 테니스 전용 경기장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64강)에서 베르나베 사파타 미랄레스(76위·스페인)를 3-0(6-4, 6-1, 6-1)로 꺾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은 섭씨 29도의 고온에 습도가 높아 끈적끈적한 날씨였다.
조코비치는 “우리가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하루에 몇 시간씩 훈련하는 이유는 코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2021년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에 패하고, 지난해엔 백신 미 접종으로 불참한 조코비치는 통산 4번째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나는 여전히 굶주림이 있다. 아직 할 수 있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조코비치는 첫 두 경기에서 단 11게임만 내주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2시간 2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조코비치의 3회전 상대는 같은 국적의 라슬로 제레(38위)다. 조코비치가 1번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바 있다.

치치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코비치와 달리 7번 시드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는 2회전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스위스의 랭킹 128위 도미닉 스트리커에게 2-3(5-7, 7-6<7-2>, 7-6<7-5>, 6-7<8-6>, 3-6)으로 패해 탈락한 것.

치치파스는 플러싱 메도스 하드 코트에서 유독 힘을 못 쓰고 있다. 그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결승 무대를 밟은 경험이 있지만, US오픈에선 2008년 처음 출전한 이래 3회전 이상 진출한 적이 없다. 치치파스는 1회전에서 ‘광탈’한 4번 시드 홀거 루네(덴마크)에 이어 남자 단식 출전자 중 두 번째로 높은 시드로 탈락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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