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수 포기 No!…에이전트 “팔꿈치 치료 후 투타 겸업 재개”

입력 2023-09-05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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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의 대리인(에이전트)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슈퍼스타가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후 투수와 타자 역할을 모두 소화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네즈 발레로는 4일(현지시각) 오타니의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치료는 불가피하며, 현재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가 필요할지, 아니면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회복이 가능할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발레로는 “그가 돌아올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지난 몇 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계속해서 두 가지를 모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타니가 남은 시즌 지명타자로서 계속 뛰기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2024시즌 개막을 준비하기 위해 수술을 일찍 받기로 결정한다면 계획이 곧 바뀔 수 있다고 인정했다.

토미 존 수술 후 복귀까지 타자는 6~8개월, 투수는 12~14개월의 재활 기간이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다.

발레로는 오타니가 내년 시즌 개막 때 어느 팀 유니폼을 입든 지명타자로 타선에 이름을 올릴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수로서 10승 타자로서 44개의 홈런을 치며 2021년에 이어 2번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선수(MVP) 수상이 유력하다. 하지만 시즌 도중 팔꿈치에 문제가 생겨 자유계약 선수(FA)로서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8월 23일 안방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수비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척골 측부인대가 일부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발레로는 지난 2018년 수술 받은 곳과 다른 부위라면서 당시 이식한 인대는 온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타니가 투수로 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술이든 비수술요법이든 오타니가 투수로서 장수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선택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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