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2024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된 김세빈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김세빈은 10일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도로공사에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참가선수 40명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올 시즌 드래프트는 사전 구슬추첨은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감안해 추첨했다. 추첨 결과 지명 순위는 페퍼저축은행~정관장(전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GS칼텍스~흥국생명~현대건설~도로공사 순으로 결정됐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지명 순위가 밀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올해 5월 세터 이고은과 2라운드 지명권을 페퍼저축은행에 내주고 미들블로커 최가은과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자연스레 페퍼저축은행의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도로공사는 한봄고 미들블로커 김세빈을 호명했다. 이밖에 GS칼텍스도 지난해 12월 세터 이원정을 흥국생명에 내주고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187㎝)인 김세빈을 뽑은 뒤 만족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미들블로커로 (최)가은이가 있지만 높이 면에서 (김)세빈이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항상 블로킹이 좋아야 팀원들이 쉽게 수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번 지명이 기쁘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2024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7개 구단에 지명된 21명의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어 일신여상 곽선옥(정관장)~근영여고 전수민(IBK)~중앙여고 이윤신~제천여고 유가람(이상 GS칼텍스)~한봄고 최서현(현대건설)~선명여고 신은지(도로공사)가 차례로 이름이 불렸다. 2라운드부터 지명권을 행사한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은 각각 1, 3순위로 일신여상 류혜선과 선명여고 서채현을 뽑았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선 전체 40명 중 21명(수련선수 6명)이 지명 받아 취업률 52.5%를 기록했다. 2018~2019시즌(67.85%) 이후 5시즌만의 50% 돌파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