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우리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가 사실상 최근 가정폭력 혐의로 이탈해 있는 훌리오 우리아스(27)와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 클럽하우스 내 우리아스의 공간이 사라졌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클럽하우스 내 우리아스의 사물함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또 이 자리는 최근 영입한 내야수 퀄튼 웡이 대신 사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LA 다저스가 우리아스의 이번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5일 우리아스가 최근 가정폭력 험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오는 28일 법원 출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법원 출두와 관계없이 우리아스의 가정폭력 혐의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기 위해 나선 상태다.
또 우리아스는 지난 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 이는 트레버 바우어(32)가 받았던 그 행정 휴직이다.
우리아스가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앞서 지난 2019년 5월 LA에 있는 쇼핑몰 주차장에서 아내에 대한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우리아스는 기소를 피했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가정폭력 협약 위반으로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훌리오 우리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바우어는 성폭력 혐의로 무려 1년 반 동안 행정 휴직에 처해졌다. 당시 바우어는 불기소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메이저리그가 지난 2015년 가정폭력 방지 협약을 도입한 후 두 번 이상 징계를 받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우리아스는 이번 사태로 이탈하기 전까지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117 1/3이닝을 던지며, 11승 8패와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성적 부진에 가정폭력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 이에 LA 다저스는 우리아스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뒤에도 붙잡지 않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