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주장 강상재가 12일 일본 이바라키현 아다스트리아 미토 아레나에서 열린 이바라키 로버츠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강상재는 새롭게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이바라키(일본) | 최용석 기자
DB 김주성 감독은 “(강)상재가 비시즌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고,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팀 주장을 맡겼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리더의 역할도 잘 해주고 있다. 팀 분위기가 많이 활기차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상재는 이바라키전을 마친 뒤 “2022~2023시즌에는 부상이 있어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가올 시즌에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고 있다. 비시즌 훈련과정에서 부상 없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는 것으로 정했다. 수치적 목표는 없다”고 밝혔다.
DB 강상재. 사진제공|KBL
고교 졸업 이후로는 처음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이 된 그는 “팀 내에서 중고참 정도다. 형들이 많이 도와줘 분위기를 좋게 만들 수 있었다. 간혹 형들에게 강하게 얘기할 때가 있는데도 이해를 해주시더라. 후배들도 잘 따라주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농구대표팀 합류와 부상 재활로 DB 선수단과 떨어져있는 김종규와 두경민 모두 강상재보다 프로 데뷔가 빠른 선배들이다. 강상재는 “형들이 돌아오면 많은 대화를 하면서 맞춰갈 생각이다. 자주 소통하다보면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강상재는 2023~2024시즌 후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렇기 때문이라도 다가올 시즌 개인과 팀이 어떤 결과를 얻느냐가 중요하다. 그는 “솔직히 FA가 의식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팀이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간 상황이라 팀 성적이 먼저다. 다른 부분은 최대한 잊고 팀이 ‘봄농구’를 펼치는 데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바라키(일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