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훈 등 비시즌 좋은 페이스 DB 새 주장 강상재 “팀의 PO 복귀가 우선”

입력 2023-09-12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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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주장 강상재가 12일 일본 이바라키현 아다스트리아 미토 아레나에서 열린 이바라키 로버츠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강상재는 새롭게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이바라키(일본) | 최용석 기자

원주 DB 포워드 강상재(29)는 일본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B리그 2부 고베 스톡스와 2연전에선 잇달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12일 B리그 1부 이바라키 로버츠전에선 5점·3리바운드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당일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감 때문인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슈팅 밸런스도 완벽하지 않았다. 경기 후반부에는 무리하지 않는 차원에서 코트에 서지 않았다.

DB 김주성 감독은 “(강)상재가 비시즌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고,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팀 주장을 맡겼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리더의 역할도 잘 해주고 있다. 팀 분위기가 많이 활기차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상재는 이바라키전을 마친 뒤 “2022~2023시즌에는 부상이 있어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가올 시즌에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고 있다. 비시즌 훈련과정에서 부상 없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는 것으로 정했다. 수치적 목표는 없다”고 밝혔다.

DB 강상재. 사진제공|KBL


고교 졸업 이후로는 처음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이 된 그는 “팀 내에서 중고참 정도다. 형들이 많이 도와줘 분위기를 좋게 만들 수 있었다. 간혹 형들에게 강하게 얘기할 때가 있는데도 이해를 해주시더라. 후배들도 잘 따라주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농구대표팀 합류와 부상 재활로 DB 선수단과 떨어져있는 김종규와 두경민 모두 강상재보다 프로 데뷔가 빠른 선배들이다. 강상재는 “형들이 돌아오면 많은 대화를 하면서 맞춰갈 생각이다. 자주 소통하다보면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강상재는 2023~2024시즌 후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렇기 때문이라도 다가올 시즌 개인과 팀이 어떤 결과를 얻느냐가 중요하다. 그는 “솔직히 FA가 의식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팀이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간 상황이라 팀 성적이 먼저다. 다른 부분은 최대한 잊고 팀이 ‘봄농구’를 펼치는 데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바라키(일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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