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 35이상 또는 BMI 30이상으로 합병증 있을 때
기준 해당시 2019년부터 건강보험 적용 부담 덜어
H+양지병원, 비만치료 정보 소개 ‘비만제로‘ 오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7년 1만4966명에서 2021년 3만170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비만은 대사증후군 질환으로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체내 만성염증으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심뇌혈관질환(심부전, 뇌졸중)을 유발한다. 암 위험도 높아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 기준 해당시 2019년부터 건강보험 적용 부담 덜어
H+양지병원, 비만치료 정보 소개 ‘비만제로‘ 오픈
H+양지병원 김용진 비만당뇨수술 센터장은 “매일 1200칼로리 미만으로 제한된 식사를 최소 4년 이상 꾸준히 해야 비만치료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어 고도비만에 해당되면 위장관 크기와 위치를 변화시켜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고 영양분 체내 흡수를 제한하는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통 비만대사수술 적응증, 즉, 고도비만 치료의 수술 기준은 BMI 35이상 또는 BMI가 30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합병증(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지방간, 수면 무호흡증, 위식도역류증, 관절질환, 천식 등) 중에 한 가지 이상 동반한 경우다.
이에 해당되면 2019년부터 비만대사수술의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부담없이 수술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건강보험이 인정하는 비만대사수술 적응증 환자는 많은 편이지만 실제 수술을 위해 병원에 오는 환자는 훨씬 적다. 수술을 망설이는 이유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과 평생 적게 먹어야 한다는 오해 때문이다.
김용진 센터장은 “비만대사수술 후 합병증 발생 확률은 맹장수술 및 담낭절제술과 비슷한 1% 수준으로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고 음식도 일반인 식사량의 70%는 충분히 섭취 가능하며 경과에 따라 고기나 커피 등 다양한 음식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만대사수술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위절제술은 식도, 십이지장과 연결된 위 크기를 바나나 형태로 가늘고 작게 만드는 수술이다. 위 용적의 80% 를 제거해 포만감을 빨리 느끼며 섭취량이 조절된다. 위우회술은 위 상부를 절제, 작은 위 주머니를 만들고, 이를 소장과 연결한다. 음식은 식도, 위 주머니를 거쳐 소장으로 이동한다.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영양분 체내 흡수를 제한하는 특징이 있다.
수술 1, 2년 뒤 경과를 보면 식이요법과 운동을 다소 게을리 해도 감량과 혈당 조절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다. 수술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 도움 되는 쪽으로 호르몬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H+양지병원은 비만치료 정보를 담은 카페, ’비만제로‘를 최근 오픈해 비만 환자와 의료진 소통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