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 발표

입력 2023-09-21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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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건축·도시디자인 중 혁신적 건축디자인, 공공기여 예시. 사진제공ㅣ부산시

20일 시청서 부산미래혁신회의 개최
3대 핵심 분야 9개 추진과제 발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오는 2030년까지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인이 찾는 창의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0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부산 건축·도시 디자인 혁신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래혁신회의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세계적인 건축가 MVRDV 위니마스, 독일 하펜시티 항만공사 사장 등 국내외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대비해 부산 건축·도시 디자인 혁신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올해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등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건축·도시디자인 혁신전략 추진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이번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혁신방안의 3대 핵심 분야로 ▲세계로 향하는 부산다운 건축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 ▲건축·도시디자인 활성화 기반 구축을 제시하며 9가지 중점과제를 추진해 나간다.

주요 내용은 ▲혁신적 건축디자인 제안제도 운영 ▲엑스포 대응 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 추진 ▲도시공간의 입체적 기획·재구성 ▲자연생태 환경적 공공디자인 강화 ▲건축·도시디자인 활성화 기반 구축 등이다.

먼저 혁신적 건축디자인 제안제도 운영을 통해 성냥갑 아파트 퇴출을 유도한다.

건축법 적용의 완화를 적극 시행해 창의적 디자인 인정기준을 수립하고 기준에 맞춘 창의적 건축물 제안 시 높이와 인동거리를 완화할 계획이다.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그동안 구역 지정의 불확실성 등으로 시행이 부진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를 위해 공모를 통한 시범사업 지정과 세계적 건축가의 기획 설계 등을 통해 건폐율 배제, 높이 완화와 함께 용적률도 법정 용적률의 120%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공공기여형 개발사업에 대한 디자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공공기여 협상 진행 시 디자인 특화 사전 컨설팅과 국제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혁신적 건축디자인 제안제도 3종 모두 패스트트랙·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부산도시공사에서는 선도적으로 창의적 디자인의 고품질 공공주택을 건립함으로써 민간 공동주택의 디자인 혁신을 유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엑스포에 대응해 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세계적인 건축가 참여하에 시 면적의 27%를 차지하는 도시계획시설의 입체복합 활용을 위한 다양한 공간전략 기본구상을 수립해 미래 부산발전을 위한 계기로 적극 활용하고 한정된 토지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도시계획시설의 입체 복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건축통합계획 수립을 통해 도시공간을 입체적으로 기획하고 재구성한다.

수립 대상은 지난해 경관계획 재정비 용역 시 도출된 경관유형별 39개 지역이다.

먼저 해운대·화명·가덕지역은 정부의 노후 신도시 특별정비구역과 신규 개발지로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입체적 경관에 대한 미래상을 제시토록 한다.

그 외 36개 지역은 1단계로 기존 건축·시설물에 대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2단계로 도시경관을 향상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건축통합계획을 수립해 개발 계획 시 건축물 높이·자재·색채와 가로경관, 공공디자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시를 재구성할 방침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적 공공디자인 강화도 방안에 포함됐다.

시는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간판·입간판을 정비하기 위해 옥외광고물 특정 구역 기준을 강화하고 간판 규격 통일 등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야간경관 관광 자원화를 위해 기존 야간경관 자원과 가로등 외에 민간 건물도 적극 활용해 일관성 있고 조화로운 디자인 연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한 부산형 공공디자인 개발을 확산하고 디자인 특화거리도 조성 매년 3곳씩 조성해 나간다.

그뿐만 아니라 도시계획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총괄 디자이너를 위촉해 도시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도시디자인 정책을 총괄기획하고 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건축·도시디자인 혁신을 통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시민에게 자부심 넘치는 도시, 세계인에게는 매력 넘치는 도시 부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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