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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정규라운드는 10월 8일 끝난다. 이어 6개 팀씩 그룹A와 B로 나눠 팀당 5경기씩을 더 치른다. 그룹A 진입 가능성이 있는 팀들은 광주(승점 48)~FC서울~전북 현대(이상 승점 46)~대구FC(승점 45)~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4)~대전하나(승점 41)의 3~8위다. 그룹A에 들면 강등 위험 없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까지 노릴 수 있어 동기부여가 크다.
다만 사정은 제각각이다. 광주는 24일 전북에 0-1로 패하면서 10경기 연속무패(5승5무) 행진을 멈췄지만, 남은 2경기에서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와 11위 강원FC(승점 25)를 만난다. 제주는 26일 남기일 감독의 사퇴로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강원도 최근 페이스가 들쭉날쭉한 사실은 광주에 호재다.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에서 2승1무1패로 순항 중인 서울, 최근 5경기 연속무패(3승2무)인 대구의 분위기도 좋다. 광주전 승리로 급한 불을 끈 전북은 정규라운드 남은 2경기에서 대구~서울과 만나게 돼 이들 3팀간의 물고 물리는 승점 싸움이 관심사다.
인천과 대전하나도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강원~제주를 만나는 대전하나가 잔여일정은 좀 더 낫다. 23일 수원 삼성전 3-1 승리로 4경기 연속무승(2무2패)의 수렁에서 벗어났고, 올 시즌 강원전 2전승으로 우위였다. 또 제주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해 5경기 연속무승(1무4패)이라 대전하나로선 충분히 승점 3을 노릴 만하다. 인천은 수원~울산 현대를 만나는데, 아무래도 선두 울산과 맞대결이 부담스럽다.
그룹 A와 달리 그룹B에선 처절한 잔류경쟁이 불가피하다. 각 팀의 그룹A 진입이 절실한 이유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