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인 코빈 캐롤(2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애리조나는 지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애리조나는 3전 2선승제 NLWC와 5전 3선승제 NLDS에서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았다. 5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안착한 것.
여기에는 여러 선수들의 투타 조화가 가장 큰 무기로 작용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역시 타선을 이끈 캐롤이다.
캐롤은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타율 0.412와 2홈런 4타점 6득점 7안타, 출루율 0.565 OPS 1.389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도루 2개.
특히 캐롤은 놀라울 만큼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볼넷 6개를 얻는 동안 삼진 3개만을 당했다. 안타를 때리지 못하면 볼넷으로 출루하는 모습.
캐롤은 이번 포스트시즌 첫 3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지난 10일 NLDS 2차전에서는 안타 1개와 볼넷 3개로 펄펄 날았다.
또 안타를 때리지 못한 12일 NLDS 3차전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도루까지 기록했다. 여기에 뛰어난 수비까지 선보였다.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볼넷 57개를 기록하는 동안 삼진 125개를 당했으나,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이를 뛰어넘는 침착함을 보여주고 있다.
캐롤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NLCS 무대에서도 팀의 테이블 세터로 출전해 수많은 찬스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는 지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NLCS 진출을 이뤘다. 캐롤이 애리조나를 2001년 이후 21년 만의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