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선우는 16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제104회 전국체전 대회 4일째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72로 우승했다. 2위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1분45초96)에게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역영을 펼쳤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1분44초40으로 자유형 200m 금메달과 함께 한국기록을 경신한 황선우였다. 예상대로 그는 첫 50m 구간을 1위(24초37)로 통과하더니 선두 자리를 한 번도 양보하지 않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15일) 계영 800m 우승에 이어 이날 대회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계영 400m(17일), 자유형 100m(18일), 혼계영 400m(19일)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지난해 MVP 수상에도 최종일 혼계영 400m에서 실격해 4관왕에 그친 그는 올해 사상 첫 3년 연속 MVP 수상과 5관왕을 노린다.
이은지(17·방산고2)도 인상 깊었다. 여고부 배영 100m 결선에서 1분00초49의 기록으로 우승한 이은지는 여자일반부 1위 김산하(27·안양시청·1분01초27)보다도 좋은 기록을 세워 자신이 한국여자수영의 미래임을 증명했다. 다이빙에선 김영남(27·제주도청)과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다이빙 남자일반부 1m 스프링보드 결선과 여자일반부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나란히 426.15점, 318.80점으로 우승했다.
이밖에 육상에선 영건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중등부 최강자 박시훈(16·금오고1)은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남고부 포환던지기에서 19m2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박민재(18·충남체고3·17m59)와 큰 차이를 보이며 성장을 기대케 했다. ‘제2의 우상혁’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3)도 남고부 높이뛰기에서 2m10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