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선 이볼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기는 버린 것이었을까? 보장계약 2년-3400만 달러에 불과한 네이선 이볼디(33)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포스트시즌 연승을 이끌었다.
텍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을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1회부터 4득점으로 폭발한 타선과 이볼디의 퀄리티 스타트 호투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16일 1차전에 이은 2연승.
또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이번 포스트시즌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제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루게 된다.
승리를 따낸 이볼디는 6이닝 동안 91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5피안타 3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다. 홈런 2방을 맞았으나, 최대한 실점을 억제했다.
특히 이볼디는 5-2로 앞선 5회 피안타 2개와 수비 실책으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삼진-삼진-3루 땅볼로 실점하지 않았다.
이볼디는 비록 홈런 2방을 맞는 등 3실점했으나, 6회 마운드를 내려갈 때 까지 5-3의 리드를 지켰다. 이에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3번째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12년차의 이볼디는 전반기에 10승과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불렸다.
하지만 이볼디는 후반기에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을 뿐 아니라 복귀 후 평균자책점이 9.30에 이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볼디는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했고, 이번 ALCS 2차전까지 총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5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제 텍사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9일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ALCS 3차전을 가진다. 3차전에는 맥스 슈어저가 출격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