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예약’ 스넬, 역대 7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

입력 2023-11-16 08: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놀라운 모습을 보인 블레이크 스넬(31)이 개인 통산 2번째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7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스넬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 이로써 스넬은 역대 7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스넬은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180이닝을 던지며, 14승 9패와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냈다. 탈삼진은 234개.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표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만장일치는 놓쳤으나 1위표 30장 중 28장을 얻은 것. 총 204점. 남은 1위표 2장은 로건 웹과 잭 갤런이 한 장씩 나눠가졌다.

스넬은 이번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많은 볼넷으로 인한 저평가.

하지만 스넬은 7월과 9월에 평균자책점 0.56과 0.58을 기록하며, 자신의 두 번째이자 역대 7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스넬은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었다. 비록 32세부터 시작하는 계약이나, 이번 사이영상 수상은 FA 대박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스넬에 이어 2위에 오른 웹은 1위표 1장, 2위표 17장 등으로 86점을 얻었고, 갤런은 1위표 1장, 2위표 3장, 3위표 11장 등으로 68점을 기록했다.

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17일 양대 리그의 최우수선수(MVP)를 발표한다. 오타니 쇼헤이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수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