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축구 왕중왕전 준우승 이끈 신평고 함승주 GK
“실력·인성 겸비, 고3때 프로 팀 입단하는 게 목표”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3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기자들이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 설 것입니다. ‘학생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는 선별해 매월 1회 지면을 통해 게재됩니다.》“실력·인성 겸비, 고3때 프로 팀 입단하는 게 목표”
고교 축구 최강 신평고 축구부가 ‘2023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축구부 명문 팀의 면모를 보였다. 8월 14일부터 경남 창녕군에서 펼쳐진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신평고는 7경기 6승 1무로 22득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당일, 경기장에 억수로 쏟아지는 비와 함께 그라운드 컨디션이 최악이 이어졌고, 주로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 기회를 만드는 전략을 구사하던 신평고는 경기장의 상태가 더욱 악화하면서 영등포공고에 0-1의 아쉬운 점수로 패했다. 많은 비로 힘든 경기를 펼쳤던 함승주 선수(18·신평고2)를 만났다.
- 최후방 수비수인 골키퍼를 하게 된 계기는?
“일단 이 포지션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에는 필드로 시작을 했는데 그땐 키도 좀 크고 덩치도 좀 있어서 코치님에 권유로 골키퍼를 해봤는데 적성에 맞기도 했고 재미도 있었다. 처음 골을 막았을 때 기분이 짜릿하고 좋아서 시작했다.”
- 지난해 부상을 당했다고 들었다. 회복하며 힘들었던 점이나 어떻게 극복했는지
“올해 3월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사실 쉴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재활을 하고 첫 훈련에 복귀했을 때 템포도 못 따라 가고 몸도 마음처럼 안 따라 줘서 너무 힘들었다. 진짜 이러다 내 컨디션 못 찾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곁에 있는 동료들, 코치님이 잘 도와주시고 믿고 기다려주셔서 다시 잘 돌아오고 있는 거 같다.”
- 큰 대회에서 뛸 때의 마음가짐은?
“일단 모든 대회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똑같이 생각하고 모든 대회를 우승하겠다는 마음으로 출전하고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개인적인 마음은 실점을 안 하고 팀이 우승 했다는 마음이다.”
- 롤 모델이 있나?
“안드레 오나나(맨유GK)선수이다. 빌드업과 선방 능력이 뛰어나다. 내 플레이 스타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아한다. 오나나의 빌드업 자신감을 더욱 닮고 싶고, 킥과 패스 길을 좀 더 닮고 싶다.”
- 앞으로의 목표는?
“일단 눈앞에 있는 겨울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고 더 크게 보면 더욱 성장해서 고 3때 바로 프로 계약을 해서 프로팀에 가는 것이고 부상 없이 잘 하고 싶다. 인성과 실력을 모두 겸비하고 팀에 꼭 필요하고,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남가희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상명대부속여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