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관광수입 32조 목표”

입력 2023-12-10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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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서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 확정
-방한관광객 2000만 명, 관광수입 245억 달러(약 32조3400억) 목표
-단체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확대, 업계 인력난 해소 E-9제도 도입
정부는 본격적인 엔데믹을 맞아 세계적으로 관광산업 경기가 살아나는 것에 맞춰 2024년 방한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하고 관광수입 245억 달러(약 32조4000억)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 연간 외국인 관광객 1750만 명, 관광수입 207억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정부는 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확정했다.

우선 방한객의 출입국, 쇼핑, 교통 등 관광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다. 그동안 중국 관광객에게 한시적용하던 단체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까지 확대하고 기한도 내년까지 연장한다. 즉시환급 사후면세의 한도를 2배로 상향하고 전체 사후면세 판매장 중 즉시환급 면세판매장을 40%까지 확대한다. 인천항의 출국장 면세점도 새 특허사업자를 선정한 뒤 재개장할 예정이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년 1¤2월 코리아그랜드세일, 6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 9월 대형 한류페스티벌을 연이어 개최한다. 민간과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 전용 모빌리티 앱을 구축한다.


방한관광 홍보를 위해 해외 ‘K-관광 로드쇼’를 내년 25개 도시에서 열고 스웨덴과 뉴질랜드 등 10개국에 가칭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설치한다. 관광 콘텐츠 확충을 위해 아트페어인 키아프 프리즈 연계 투어와 e-스포츠 경기 연계 상품 등을 개발한다. 내년 초 강원도에서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여행업계 대상으로 겨울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업계 인력난 해소위해 고용허가제 도입 추진

최근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인력 고용의 문호를 낮춘다. 시범사업을 거쳐 호텔, 콘도업에 고용허가제(E-9) 적용을 추진하고 호텔접수사무원 같은 준전문인력 특정활동비자(E-7) 적용 기준도 완화한다. 여행업을 대상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 기준을 기존 5인 이상에서 1인 이상으로 낮추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을 확대한다. 고급 관광 육성을 위해 의료관광 비자 발급을 완화하는 한편 영종도에 개장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체류, 환승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을 새롭게 운영하고 공정상생센터를 신규로 설치한다.


이밖에 지역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내년부터 10년 장기 프로젝트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은 부산, 광주, 울산, 전남, 경남에 3조 원을 투입해 권역별로 체류 체험형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등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거문도, 말도·명도·방축도,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에 4년간 각 100억 원 내외의 예산을 투입해 K-관광섬을 개발한다.

전국 5개 권역별로 대표 음식 콘텐츠를 발굴해 ‘K-미식벨트 30’을 구축하고 17개 시도가 지역관광 진흥방안을 논의하는 ‘지역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하는 등 지역관광 추진체계도 강화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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