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롬비 22점 맹폭’ IBK기업은행, 도로공사 격파하고 3연승…4위 도약

입력 2023-12-10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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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사진제공 | KOVO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사진제공 | KOVO

막강 서브를 장착한 IBK기업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종민 감독의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3 25-19)으로 완파하고 승점 22(8승7패)를 쌓아 정관장(승점 20·6승8패)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도약했다.

외국인 공격수 아베크롬비가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한 22점(공격성공률 51.52%)을 올린 가운데 표승주(10점·서브 2개)~황민경(9점)~최정민(8점)도 뒤를 잘 받쳐 IBK기업은행의 완승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특히 서브에서 8-0으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도로공사(승점 12·3승11패)는 6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3세트가 하이라이트였다. 1, 2세트를 큰 위기 없이 챙긴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10-13으로 뒤졌다. 그러나 진짜 쇼타임이 기다리고 있었다. 표승주의 오픈공격으로 2점차로 간격을 좁힌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의 서브 에이스 3개와 최정민의 블로킹, 표승주의 퀵오픈을 묶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최정민의 이동공격과 김하경의 오픈공격, 황민경의 퀵오픈이 곁들여지자 도로공사는 전의를 상실한 채 빠르게 무너졌다.

도로공사에선 부키리치가 블로킹 2개로 비롯해 팀 내 최다인 17점으로 분전했으나, IBK기업은행과 같은 국내선수들의 지원은 거의 없었다. 배유나가 6점, 최가은이 5점을 올렸을 뿐 이렇다할 임팩트는 없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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