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환자 급증… 부산시, 상시 모니터링 나서

입력 2023-12-11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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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감염병 5대 예방수칙 포스터. 사진제공ㅣ부산시

호흡기 감염병 5대 예방수칙 포스터. 사진제공ㅣ부산시

유아·학령기 연령층 중심으로 증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기간 대비 낮은 수준
치료법 알려져 과도한 공포 불필요
부산시가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가 전국적으로 유아와 학령기 연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함에 따라 시내 관련 환자 발생 추이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늦가을~초봄에 유행하며 비말로 전파되고 약 2~3주의 잠복기를 가진다. 발열·기침·인후통·두통·피로감 등의 임상증상을 시작으로 일부의 경우 중증의 비정형 폐렴으로 발전하는 임상적 특징이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부산시 의료협의체 회의와 이달 8일 가진 질병청 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국내에 흔히 발생하는 폐렴으로 치료법이 이미 잘 알려져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

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발생 감시를 위해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14곳(전국 218곳)을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발생자 현황을 질병관리청에 보고해 전국적 증가·감소 추이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유행 추세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기간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페렴균 감염증에 대한 의료현장의 의견도 청취하며 주의 깊게 대응하고 있다.

시는 의료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아동병원’의 표본감시 의료기관 확대를 질병관리청에 건의했고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한 막연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예방수칙 홍보도 강화했다. 지난달 17일 각 지자체에 발생 현황과 예방수칙 등 홍보용 자료를 공유하며 관내 의료기관에 적극 안내하도록 요청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을 동반한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유아와 학령기 연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유아·학령기 연령층은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등교·등원 대신 가정 내 안정을 권고하며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철저히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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