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왕’ 안세영 충격패

입력 2023-12-1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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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WF 왕중왕전 김가은에 완패…부상 복귀 후 3패째
‘셔틀콕 여왕’ 안세영(21·삼성생명)이 수상하다. 부상 복귀 후 3패째를 당했다.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소속팀 동료이자 대표팀 선배인 김가은(25·삼성생명)에게 0-2(18-21 18-21)로 졌다. 왕중왕전 격인 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이 세계랭킹 13위 김가은에게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완패한 것이다.

김가은은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부상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대타로 파이널에 처음 출전해 첫 경기에서 대어를 낚았다.

1게임부터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한두 점차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14-7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연속 8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한 뒤 18-18 동점 상황에서 연속 3점을 빼앗겨 분위기를 내줬다. 2게임에서는 초반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치다 10-8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연속 5점을 빼앗기며 역전 당했고, 이후로도 2, 3점 연속 득점을 허용해 13-20까지 몰렸다. 안세영은 뒤늦게 5점을 거푸 따내며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세영이 김가은에게 패한 것은 2019년 11월 사이드 모디 국제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4승4패.

파이널은 월드투어 시리즈 성적 최상위 8명이 출전한다. 8명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여자복식 한국 맞대결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이겼다. 이소희-백하나는 이날 열린 여자복식 B조 1차전에서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2-0(21-11 22-20)으로 꺾고 먼저 1승을 올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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