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의 엘링 홀란이 지난 6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홀란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시즌 EPL 데뷔 36골 ‘역대 한시즌 최다’
맨시티 50경기서 52골 폭발…트레블 이끌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리그·FA컵)을 이끈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노르웨이)이 영국 BBC 선정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 뽑혔다.맨시티 50경기서 52골 폭발…트레블 이끌어
BBC는 20일(한국시간)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홀란을 2023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홀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 대표팀 최초의 흑인 주장으로 럭비 월드컵 2연패를 이끈 시야 콜리시(2위), 자동차 경주 포뮬러 원(F1)에서 올 시즌 19차례나 우승하며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다시 쓴 막스 페르스타펀(네덜란드·3위)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홀란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해 36골을 기록해 역대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며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맨시티의 공식전 50경기에서 52골을 기록했다.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BBC 월드 스포츠 스타는 세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영국 국적이 아닌 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종목 제한은 없다. 지난해에는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 우리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놀라운 일을 해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고 했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