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팬 결혼식 축사 미담에 “보답할 수 있어서 내가 고마웠다” [DA:인터뷰③]

입력 2024-05-2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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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팬 결혼식 축사 미담에 “보답할 수 있어서 내가 고마웠다” [DA:인터뷰③]

배우 천우희가 오랜 팬의 결혼식에서 직접 축사한 일화를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천우희의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인터뷰. 이날 그는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해온 인연에도 감사하고, 감독님과 현장 스태프들 개인 스태프뿐 아니라 배우들과 동료들 모두 감사하다”며 “힘든 순간을 버텨온 건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덕분에 꾸준히 연기해 올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랜 팬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사에 나선 것도 고마운 팬에 대한 천우희의 보답.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천우희가 신부인 팬의 결혼식에서 축사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천우희는 신부에 대해 “13년 동안 팬과 배우로 함께 해 온 사이”라면서 “그녀는 언제나 나의 활동을 지켜봐 주고 함께해주고 격려해 줬다. 가족 아닌 타인에게 이런 응원과 사랑을 받아온다는 것은 배우의 특권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그녀는 저를 만날 때마다 편지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젠 내게 묵묵히 보내줬던 사랑을 당신께 양보해야겠다. 아니 돌려드리겠다.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 내가 운이 좋아서 나눠갖고 있었던 것”이라며 “진짜 사랑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충만한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진심으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다”고 전했다.

인터뷰 도중 축사 영상이 언급되자 천우희는 “결혼식에 와달라고 했는데 무언가 해주고 싶었다”며 “팬 분들에게는 항상 너무 고맙다. 내가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해본 적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나와 아예 관계가 없고 가족도 친구도 아닌데 누군가 이렇게까지 좋아해줄 수 있을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원 없는 사랑을 해줄 수 있을까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13년 동안 꾸준히 나를 응원해준 친구라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보답하면 좋을까. 축사를 해주고 싶었다. 그동안 해주고 싶었던 말들, 내 진심을 담았다.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써지더라. 무언가 해줄 수 있어서 나도 너무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한편, ‘더 에이트 쇼(THE 8 SHOW)’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인기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이 원작인 작품으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7일 공개돼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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