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체포해야만 하지만 만석은 차마 천석을 체포하지 못한 채 자기 집 광 속에 숨겨주게 된다.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으니 절대로 돌아오지 말라”라는 말과 함께 천석을 도망시켜 준다.
그러나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두 친구의 처지도 함께 휙휙 바뀐다.
그때마다 서로를 숨겨주는 만석과 천석.
두 친구의 끝없는 숨김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배우극단 세상친>와 (재)마포문화재단 공동주최로 오세혁 작, 변영진 연출의 연극 <세상친구>가 7월 5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개막했다.
<세상친구>는 2019년 초연 이후 꾸준히 관객을 만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장기 레퍼토리 작품이다.
죽마고우로 자란 만석과 천석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쟁과 분단으로 휘몰아치는 역사 속에서 세상이 바뀔 때마다 친구와 가족이 원수가 되고 서로에게 총을 겨누게 된다. 정신없이 바뀌는 세상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숨겨주었던 별 볼일없는 두 단짝 친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쟁과 분단으로 휘몰아치는 역사 속의 죽마고우!
김늘메, 김대곤, 이성욱, 이순원, 최영우, 테이 등 무대 위에서 펼치는 매력
방송 및 뮤지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테이와 영화, 드라마, 공연 무대를 넘나들며 선 굵고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늘메, 김대곤, 이성욱, 이순원, 최영우, 심우성, 태항호, 김천, 유일한, 강연정, 이민지, 김려은, 서태인이 더블 및 트리플 캐스팅으로 출연한다.김늘메, 김대곤, 이성욱, 이순원, 최영우, 테이 등 무대 위에서 펼치는 매력
오세혁 작가와 연출 변영진 그리고 14명의 배우가 펼치는 경쾌하면서도 탄탄한 이야기로 구성된 연극 <세상친구>는 7월 05일부터 8월 11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우극단 세상친구>는 연극 <세상친구>로 인연을 맺은 배우들이 만든 창작극단이다.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다양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 모여 좋은 창작연극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연극 <세상친구>를 시작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꾸준히 개발해 연극으로 제작해나갈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