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측 “장원삼 분량 최대한 편집”…‘음주운전’ 여파

사진제공|장원삼 SNS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측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전 야구선수 장원삼의 하차를 발표했다.

19일 ‘최강야구’ 제작진은 “최근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최강야구’에 출연 중인 장원삼 선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장원삼 선수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장원삼 선수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일 방송부터 장원삼의 모습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정상 방송한다.

앞서 장원삼은 17일 오후 1시께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인근에서 후진을 하다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그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고 전날 마신 술로 인한 숙취로 인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면서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고 사과했다. 또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할 뜻을 밝혔다.

한편 장원삼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투수로 활약하다 2020년 은퇴했다. 은퇴한 야구선수들이 모여 팀을 꾸린 ‘최강야구’에 고정 출연해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