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역, 클래식 바람으로…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개막

입력 2024-09-03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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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까지 ‘연풍연가’ 주제 진행
협주·실내악 경연 본선 무대도 함께 열려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부산시)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부산시)

2024 부산마루국제음악제가 9월 한 달간 부산 전역을 클래식의 바람으로 물들인다.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가 3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콘서트를 시작으로 23일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연풍연가(演風演哥, Classics on the Breeze)’로 바람을 타고 흐르는 클래식 음악의 선율이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마음의 안식을 찾고 문화적 교류와 소통을 증진해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돼 매년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장해왔으며, 올해로 15회를 맞이한다.

시가 주최하고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제는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해운대문화회관 등 부산의 주요 문화시설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개막 공연은 최정상급 지휘자이자 부산마루국제음악제(BMIMF)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얀 미워시 자르지츠키 쇼팽음악원 교수가 이끈다.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인 브랜든 라이드너 줄리아드 음대 교수의 플루겔호른 협연으로 첫 공연이 시작된다.

이번 음악제는 개막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연과 연주회가 포함돼 있다.



특히 오는 4일 열리는 ‘콘체르토 컴피티션 갈라콘서트’는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의 경연 무대로, 지휘자 찰스 올리비에리 먼로와 KNN 방송교향악단이 함께한다.

또한 일본·멕시코·중국에서 초청된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실내악 경연과 앙상블 콘서트 등도 준비됐다.

음악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부산국제영상음악제’는 오는 14~15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재현한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산마루국제음악제를 통해 많은 음악 애호가가 꿈을 펼칠 수 있는 감동의 물결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부산이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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