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송성문. 스포츠동아 DB
키움 히어로즈 주장 송성문(28)은 올해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3일까지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9(449타수 152안타), 17홈런, 92타점, 18도루, 출루율 0.404다. 규정타석도 이미 채웠다. 20홈런-20도루와 100타점 등 그동안 닿지 않았던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지난해까지는 규정타석을 채운 시즌이 2022년 한 차례뿐이었다. 그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3개)과 79타점을 기록했지만, 타율은 0.247로 높은 편이 아니었다. 지난해 104경기에선 타율 0.263, 5홈런, 60타점에 그쳤다. 그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했다. 올 시즌의 활약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길 바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는 꾸준한 선수가 아니었다.” 송성문이 돌아본 지난 9시즌의 이미지다. 2018년(타율 0.313·7홈런·45타점)의 활약으로 기대감을 키웠으나, 2019년에는 타율 0.227, 3홈런, 34타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하고 2022년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도 그 기운을 이듬해까지 잇지 못했다. 그는 “이제 좋은 성적으로 꾸준한 성적을 거두는 선수가 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과거와 다른 점을 체감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기록뿐 아니라 멘탈과 책임감 등 정신적 측면이 180도 달라졌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송성문이) 결혼하고 주장까지 맡으면서 책임감이 굉장히 커졌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나 자신을 알았다”며 “어떤 느낌이 들 때 감이 좋았고 아닌지를 알게 되니, 수정하기도 한결 편하다. 과거에는 그저 ‘사이클이 떨어졌네. 왜 안 될까’라는 생각으로 1~2주를 보냈다면, 올해는 한 경기만 안 좋아도 곧바로 복기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 보니 슬럼프도 길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타구의 방향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극단적으로 잡아당겨 타격했지만, 올해는 총 152안타 중 왼쪽(24개)과 가운데(49개)를 향한 타구가 총 73개로 절반에 가깝다. 좌월 홈런도 2개다. 송성문은 “과거에는 당겨쳤을 때만 타구가 멀리 날아갔는데, 올해는 힘 전달이 앞으로 되면서 가운데와 좌중간, 타이밍이 더 늦으면 왼쪽으로 향하기도 한다”며 “왼쪽 타구가 담장 근처에서 잡히면 더 짧게 치려고만 했는데, 넘어가는 타구도 나오다 보니 자신 있게 내 스윙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번 꾸준함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도 올해만큼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의문부호가 붙을 수 있겠지만, 내가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도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 그때는 KBO리그에서 조금 인정받는 선수가 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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