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무 씨앗, 퇴행성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적”

입력 2024-09-30 15: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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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씨앗을 말린 한약재 ‘내복자’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무 씨앗을 말린 한약재 ‘내복자’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무의 씨앗이자 한약재인 내복자(萊菔子)가 퇴행성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의 김현성, 여창환 연구원은 내복자 수핵세포 보호에 관한 연구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생물학(Biology) (IF=3.6)’에 게재했다.

허리에 있는 디스크는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 잘못된 자세, 노화 등으로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염증과 통증을 야기한다. 특히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엔 노화, 체중 증가 등으로 디스크 내 수핵이 감소한다.

연구팀은 디스크 수핵세포에 내복자 추출물을 각각 25, 100, 400μg/mL씩 투여했고, 각투여군 마다 과산화수소 400μM를 처리해 수핵세포의 손상을 유도했다. 그 결과 내복자 추출물은 세포 사멸을 억제해 세포 생존율을 높였다. 내복자 추출물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세포는 더욱 활성화됐고, 생존율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연구원(왼쪽)과 여창환 연구원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연구원(왼쪽)과 여창환 연구원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김현성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약재의 퇴행성 디스크 치료에 대한 잠재적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약재의 성분을 분석하고 치료 효과를 연구해 한의약 과학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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