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트리오’ 오타니 잡고 베츠 거르니→‘프리먼 쾅’

무키 베츠-오타니 쇼헤이-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시 최우수선수(MVP) 트리오의 힘이다. 오타니 쇼헤이(30)를 잡고 무키 베츠(32)를 걸렀으나 프레디 프리먼(35)이 있었다.

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2024 월드시리즈 1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LA 다저스는 연장 10회 터진 프리먼의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6-3 대역전승을 거뒀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잡은 것.

반면 뉴욕 양키스는 10회 공격까지 3-2로 앞섰으나, 결국 MVP 트리오 봉쇄에 실패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프리먼은 1점 차로 뒤진 연장 10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네스토르 코르테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역전 끝내기 만루포를 터뜨렸다.

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2-3으로 뒤진 연장 10회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뉴욕 양키스는 이 상황에서 왼손 코르테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 작전은 성공하는 듯했다. 오타니가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호수비에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것. 이후 뉴욕 양키스는 베츠를 거르고 프리먼을 선택했다.

이는 나쁜 선택이 아니었다. 코르테스가 왼손 타자에게 강하기 때문. 하지만 프리먼은 코르테스의 초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결코 잘못 던진 공이 아니었다. 코르테스의 초구는 몸쪽 낮은 코스에 걸치는 93마일 포심 패스트볼. 완벽하게 제구된 공.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프리먼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고, 역대 최초의 포스트시즌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이 탄생했다. MVP 트리오는 그만큼 강했다.

LA 다저스의 10회 수비를 마무리 한 블레이크 트라이넨은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반면 뉴욕 양키스의 제이크 커즌스는 패전을 안았다.

또 부상에서 회복해 이번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코르테스는 끝내기 만루포를 맞으며 블론 세이브의 아픔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