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 열린 ‘2014 바이오파마 아시아’에 참석하여 유유제약 동남아진출 관련 기조 연설하는 유원상(40) 부사장.
유유제약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복합신약으로 허가 받은 골다공증 복합제 ‘맥스마빌’과 만성신부전증 치료제 ‘본키’, 말초혈액순환 개선제 ‘타나민’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을 노크하다 적극적으로 세계 제약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해외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의약품 외에도 52년 역사의 비타민C 유판씨, 유판씨 캔디류 등 유판씨 브랜드 20개 제품, 다이어트 제품, 미용 제품, 화장품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해 2년 내 연간 1000만 달러(한화 100억여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선 약 3500개 클리닉과 138개의 종합병원이 영업하고 있다. 의약품 소비는 GDP의 0.7%로 한국의 7%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미미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강한 셀프제약 성향, 고령화 등으로 올해에는 의약품 시장이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전문의약품이 72%이상을 점유해 말레이시아 의약품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국내와 달리 병원에서도 의약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의약품별 점유율은 오리지널 의약품이 43%로 가장 높고, 제네릭 의약품이 29%, 일반의약품과 헬스케어 제품은 28%로 추산된다.
이에 유유제약 말레이시아 법인도 전문의약품 70%와 일반의약품, 헬스케어 제품 30% 비중으로 영업 예정이며, 이번 첫 해외 지사 설립에 투입될 인력은 주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인 전문가로 구성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