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철골모듈러 내화·퀵 커넥터 특허 획득

입력 2023-06-08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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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용인기술연구소에 설치 완료한 철골모듈러 목업(Mock-up) 외부 전경. 사진제공|GS건설

석고보드 내화 기술 단점 보완
중·고층건물 상용화 한보 전진
GS건설이 철골모듈러 ‘내화’, ‘모듈 간 연결 기술’에 대한 특허와 기술 인증을 받아 모듈화된 중·고층건물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GS건설은 철골모듈러의 ‘내화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이는 작업없이 모듈 간 접합 가능한 원터치형 ‘퀵 커넥터’도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과 한국지진공학회 기술인증서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상용화된 중·고층건물 모듈러 공법에 가장 적합한 재료와 기술은 철골모듈러 공법이다. 안정적인 철골모듈러 공법으로 건물을 짓기 위해 필요한 기술은 화재에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견딜 수 있는 내화 기술과 각각의 모듈 유닛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GS건설이 자체 개발해 특허 등록한 ‘내화성능이 확보된 건축용 모듈 및 이를 이용한 모듈러 건축물의 시공방법’은 모듈과 모듈이 만나는 하부에 내화뿜칠이 되어있는 내화보드를 부착해 3시간 동안 내화성능을 확보하는 공법이다. 국내 건축법상 13층 이상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는 3시간의 내화가 필요하다.

기존 철골모듈러에 적용된 석고보드를 이용한 내화 기술은 각각의 독립된 모듈을 제조해 철골을 석고보드로 둘러싸는 것으로 시공성이 매우 떨어지고, 원가가 많이 들어 상용화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내화시스템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고층 철골모듈러 건물 상용화에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

철골모듈러 공법에서 내화시스템만큼이나 안정성에 중요한 기술은 모듈 유닛 간 연결기술이다. GS건설이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과 기술인증서를 받은 ‘퀵 커넥터’는 현장에서 조이는 작업없이 고력볼트와 동일한 성능을 가질 수 있도록 개발된 원터치형 연결 방식이다. 작업을 최소화하고, 오차 관리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시공성 및 원가를 동시에 개선한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프리패브(Prefab, 모듈러사업) 사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GS건설은 미래사업의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인 프리패브 관련 R&D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GS건설 기술연구소에 철골모듈러를 실제와 같이 구현한 목업(Mook-up)을 설치해 모듈러주택의 층간소음, 기밀 등 주거 성능 향상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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