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카카오뱅크, 시민 위한 휴식 공간 조성
-두나무, 디지털 치유 정원 선사
-카카오뱅크, 시민 위한 휴식 공간 조성
-두나무, 디지털 치유 정원 선사
서울시가 주관하는 친환경 축제인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10월 20일까지 서울 동작구 소재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기업들이 참여한 ‘기업동행정원’이 이목을 끈다. 자사 특장점 및 기술을 소개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게 핵심포인트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도심 숲’ 조성

기업들이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하며, ESG 경영을 실천 중이다. ‘더현대 포레스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임직원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유통업계 선두주자는 현대백화점으로, 산책형 공간인 ‘더현대 포레스트’를 공개했다. 보라매공원 안전체험관 인근 827㎡ 규모 부지에 마련했으며, 지난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스페이스원에서 크리스마스 연출에 활용한 전나무 300여 그루 중 120그루를 심었다. 나머지 180여 그루는 서울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1번 출구 주변에 식재한다.
고객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줬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자연에 되돌려주는 것으로, 폐기물 감축은 물론 도심 녹화에도 기여하는 새로운 친환경 모델이라 눈길을 끈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겸 ESG추진협의체위원장은 “플라스틱 트리 대신 생목을 활용하고, 시즌 종료 후에도 자연으로 되돌리기 위해 수개월간 뿌리 손상 방지 등 철저한 사후 관리를 했다”며 “향후 고객과 함께 환경친화적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ESG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경동나비엔의 ‘정원의 온도’도 인기다. 콘덴싱 보일러와 숙면매트 등 온도 관련 기술에 대한 진심을 담았다. 단풍나무와 백목련 등으로 나무 그늘을 만들고, 벤치 뒤편으로 물이 흐르는 워터월을 조성해 시원하면서도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콘덴싱 보일러를 통해 데워진 온수가 내부를 순환하는 석재 온열벤치를 마련해 기분 좋은 온기를 전달한다.
이밖에도 깨끗한나라는 반려동물 테마정원인 ‘포포랜드’를 선보였다. 자사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에서 착안했으며,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하는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고자 기획했다. 또 이브자리는 숙면을 돕는 치유의 정원 ‘새록새록’을 조성했다.
●도심 속 시민 휴식 공간 마련

카카오뱅크의 ‘모이는 정원’. 사진제공|카카오뱅크
금융업계의 경우, 카카오뱅크의 ‘모이는 정원’이 주목받고 있다. ‘사람과 자연의 만남이 더 쉽게, 자주 이루어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기후변화 위기 속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박태기·회양목·산철쭉·맥문동 등을 심었으며, 자사 고유의 이미지를 살린 테이블과 의자도 설치했다. 축제 이후에도 보라매공원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속 가능한 자연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직접 실천하기 위해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며 “향후 임직원 및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두나무 ‘세컨포레스트 : 디지털 치유정원’에 선보인 미디어 파사드형식의 가상 숲. 사진제공|두나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몰입형 힐링 공간 ‘세컨포레스트 : 디지털 치유정원’을 조성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을 모토로 선보이는 가상의 숲이자 도심형 정원이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치유하는 진정한 회복의 선순환을 실현하고자 기획했다.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미디어 파사드형식의 가상 숲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고화질 LED 영상, 사운드, 향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장치를 활용해 관람객에게 실제 숲에 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다채로운 숲의 정경을 담아 ‘고요한 숲’, ‘따뜻한 숲’, ‘숨 쉬는 숲’ 등의 테마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 디지털 치유 정원에서 따뜻한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며 “향후 세상의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