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라한호텔이 나섰다. 따뜻한 환대를 모토로 삼아온 이 호텔 그룹이 전국 수재민들을 위해 손을 내밀었다.

라한호텔은 25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주도한 수해 복구 성금 공동 기부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총 20억 원 규모의 이번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돼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조속한 복구를 돕는 데 사용된다.

이번 기부는 한앤코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주도했으며, 라한호텔을 비롯한 한앤코의 포트폴리오 기업 13곳이 뜻을 함께하며 마련됐다. 성금 기부에 참여한 기업은 ▲남양유업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솔믹스 ▲쌍용C&E ▲에이치라인해운 ▲엔펄스 ▲케이카 ▲코아비스 ▲SK마이크로웍스 ▲SK스페셜티 ▲SK해운 등이다.

라한호텔 백상석 부사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각지의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앤코 및 포트폴리오사들과 뜻을 모아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라한호텔은 재난 복구 및 취약계층 지원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앞서 수해 복구 지역에 간식을 지원하고,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성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건네왔다.

한편 라한호텔은 2018년 한앤컴퍼니 인수 후 새롭게 출범한 국내 호텔 브랜드다. 현재 라한셀렉트 경주, 라한호텔 전주·포항,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목포 등 전국 5개의 체인을 운영 중이다. 각 호텔은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률적인 숙박 경험을 넘어 새로운 ‘호텔 스탠다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명인 ‘라한(LAHAN)’은 ‘즐겁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라온’과 ‘대한민국’을 뜻하는 ‘한(韓)’을 결합한 것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기분 좋은 여행’을 상징한다.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전통 환대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철학 아래, 전국 고객에게 ‘기분 좋은 순간(Delightful Stay)’을 선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