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 윤모 씨가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사업으로 설치한 보일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 | 복권기금

인천 중구의 윤모 씨가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사업으로 설치한 보일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 | 복권기금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복권기금이 저소득층 난방 지원에 나서며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진 겨울,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복권기금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에너지재단이 운영하는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사업’을 2023년부터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노후 보일러 교체와 단열, 창호 보강 등을 통해 주거 공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난방 환경을 개선해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가구의 생활 여건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 시행 이후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3년부터 매년 3만여 가구가 주거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을 받았으며, 지원 가구의 에너지 사용량은 평균 22%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난방비 절감 효과는 물론, 에너지 사용 감소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함께 거두고 있다.

올해는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사업 예산 가운데 900억 원이 난방사업비로 편성됐다. 해당 예산은 전액 복권기금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약 3만7000가구와 15곳의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고효율 보일러 교체와 단열 개선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 지원을 받은 가구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여름 등유보일러 설치 지원을 받은 윤모 씨(70대)는 “기존 보일러는 고장이 잦아 겨울마다 추위 걱정이 컸다”며 “보일러를 교체한 뒤에는 한파에도 집 안이 따뜻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어 “복권기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돼 더욱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