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vs임정아PD,어제의동지도오늘의적!

입력 2008-1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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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인기 진행자 강호동과 MBC 임정아 PD. ‘무릎팍 도사’을 통해 2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각별한 사이다. 그런데 두 사람 사이에는 이제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강호동과 임정아 PD는 2년 여 동안 MBC ‘황금어장’의 인기 코너 ‘무릎팍 도사’를 함께 만들며 동고동락해 온 사이다. ‘무릎팍 도사’는 방송 시작 이래 10%대 중반의 높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스타와 사회 저명인사들을 매주 초청해 그들의 고민까지 들추는 신선한 내용 덕분에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정받는다. 임정아 PD는 소설가 이외수, 황석영이나 격투기 선수 추성훈, 발레리나 강수진 등 TV예능 프로그램과 거리가 먼 이색 출연자들을 섭외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담당했다. MBC 예능국에서도 임정아 PD의 섭외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 이제는 예능국을 대표하는 여성 PD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임정아 PD가 가을개편을 맞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선임 프로듀서로 자리를 옮겼다. 강호동과 이별한 것은 물론, 같은 시간 KBS 2TV에서 강호동이 진행하는 ‘1박 2일’과 경쟁이 불가피 하게 됐다. 임정아 PD는 “‘우결’로 자리를 옮긴 뒤 강호동 씨를 만나 양보 없는 경쟁을 선언했다”며 “강호동 씨를 포함해 ‘1박 2일’과의 경쟁이 오히려 ‘우결’에게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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