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더레코드] 지름신 강림한 여자스타, 비행기 뜨는 줄 몰랐네

입력 2009-05-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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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연예 관계자들이 눈살 찌푸리는 스타들의 모습 중에 하나가 과도한 쇼핑이 있다. 연예계에는 몇몇 여자 스타들의 황당한 과소비 일화가 마치 전설처럼 돌아다닌다. 백화점 명품관의 한 층을 휩쓸며 쇼핑을 했다, 싹쓸이 쇼핑을 하고 카드를 냈는데 모두 한도초과로 나와 망신을 당했다, 아니면 유럽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엄청난 씀씀이로 명성을 떨쳤다 등등의 이야기다.

그런데 요즘 이런 스타의 ‘쇼핑 중독증’에 버금가는 새로운 해프닝이 해외의 한 국제공항에서 벌어졌다고.

평소 깔끔하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많은 팬을 보유한 한 여자 스타. 그녀는 얼마 전 촬영차 해외 나들이에 나섰다. 그런데 해외 공항 면세점에서 그만 ‘쇼핑 삼매경’에 빠지고 말았다. 면세점 쇼핑이야 해외 여행을 나가는 사람들의 즐거움 중 하나이니 크게 탓할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는 것. 그녀는 쇼핑에 심취한 나머지 자신이 탄 비행기 이륙 시간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스타의 해외 나들이는 잡지 화보나 광고 촬영이 아닌 해외 봉사 활동을 나가는 것이었다. 그녀의 일행은 촬영 스태프는 물론이고 현지에서 그녀를 도와줄 자원봉사단체 관계자들까지 10여 명이 넘었다.

나머지 일행은 모두 비행기 이륙 시간에 맞춰 탑승했지만 정작 주인공인 여자 스타만 함흥차사처럼 소식이 없었다. 이륙 시간이 다가오자 당황한 승무원들은 안내 방송을 통해 그녀를 애타게 찾았다. 4-5차례 반복된 안내방송에도 불구하고 나타나지 않는 여자스타 때문에 일행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애를 태울 수 밖에 없었다.

출발이 지연되니 다른 탑승객들의 불만이 터진 건 당연한 일. 안내방송을 해도 나타나지 않는 여자 스타를 찾기 위해 항공사 관계자들은 공항 내 넓은 면세구역을 뛰어다니며 수소문했다. 결국 이런 법석을 떤 끝에 그녀는 당초 이륙 시간보다 30여 분이나 늦게 비행기에 나타났다. 이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모두 “얼굴이 저렇게 알려진 스타가 이러는 것은 국제 망신”이라며 한 마디씩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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