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월드] 15초댄스댄스…춤바람난톱스타들

입력 2009-06-2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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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흔들어주세요” ‘턱댄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근석(왼쪽)과 어깨춤을 들썩이며 아이스 커피를 광고하는 이나영. 사진제공|SK텔레콤·동서식품

광고시장“흔들면터져요”…장근석‘턱댄스’·유승호‘뻣뻣댄스’
CF계 춤바람이 번지고 있다. 최근 배우들이 가수 못지않은 춤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CF 인기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테크토닉춤에서 이효리와의 화끈한 커플댄스까지 뛰어난 춤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근석은 올 여름 ‘테크노 턱댄스’로 국민댄스에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잘 자라준 남동생’ 유승호와 좀처럼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없던 이나영과 한가인까지 가세해 숨겨진 끼를 발산, 즐거움을 주고 있다.

춤바람 CF스타 중 선두주자는 장근석이다. 그는 SK텔레콤이 TTL 요금제 출시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TTL 텐텐텐 세트할인’편에서 ‘테크노 턱댄스’로 인기몰이중이다.

이미 테크토닉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근석은 이번 CF에서는 신나는 비트에 맞춰 턱을 앞뒤로 까딱대는 코믹춤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복고풍의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특유의 눈웃음으로 귀여운 매력까지 발산하고 있다.

장근석이 유연한 춤 솜씨로 눈길을 사로잡는다면 ‘국민 남동생’ 유승호는 뻣뻣한 춤으로 시선을 끈다. 유승호는 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 CF를 패러디한 크라운제과 초코하임CF에서 유승호는 CM송인 일명 ‘하임송’과 김연아의 ‘씽씽춤’을 선보인다.

새하얀 옷을 입은 유승호가 시원한 얼음 계곡을 배경삼아 ‘씽씽 얼려라/시원하게 얼려라/씽씽 씽씽/미리미리미리 얼려라’라고 부르는 노래와 특유의 ‘뻣뻣댄스’로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며 누나들을 사로잡고 있다.

맥심 아이스커피 ‘맥심 댄스’편은 이나영이 부르는 노래와 귀여운 춤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여름이니까∼ 맥심, 맥심 아이스커피∼’의 구절이 반복되는 쉬운 멜로디에 맞춰, 막대로 맛있는 아이스커피 만드는 과정을 춤과 함께 보여준다. 단발머리로 변신해 한 손에 아이스커피를 들고 흔드는 귀여운 이나영 모습이 이 CF의 매력 포인트.

한가인은 삼성 하우젠의 신규 광고 ‘버블 앤 더 시티’편에서 버블댄스를 선보였다. 감미로운 ‘버블송’에 맞춰 환하게 웃으며 친구들과 버블댄스를 추는 한가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상쾌함을 준다.

세련된 스타일의 한가인과 친구들이 길을 걷다 만나는 대형 비누거품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도처럼 밀려와 거리를 가득 채운 비누거품, 그 속에서 사뿐히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는 이른바 ‘버블놀이’를 하는 한가인의 모습은 해맑다.

실력을 떠나 스타들의 춤은 시청자들의 시선도 끌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 마케팅 효과가 높다. SK마케팅앤컴퍼니 박주수 플래너는 “쉽게 보기 힘든 스타의 춤추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능숙하지 않지만 열심히 추는 모습과 중독성 있고 따라 하기 쉬운 동작들이 친근함과 재미를 선사해 CF 인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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