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얼과 공개 연인 사이인 연기자 한혜진. 그녀는 “일과 사랑,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결혼&연애? 결혼 생각 않는 만남? 난 그런 거 못해요
남친 나얼? 작사하겠다했더니 퇴짜…그래도 멋져요
‘용서는…’? 식음 전폐하며 도전 ‘7년만의 영화’ 뿌듯
“작사해준다고 했더니, ‘됐다’고 하던데요, 하하.”남친 나얼? 작사하겠다했더니 퇴짜…그래도 멋져요
‘용서는…’? 식음 전폐하며 도전 ‘7년만의 영화’ 뿌듯
어느 영화의 제목처럼 ‘6년째 연애 중’인 그녀. 교제 상대 또한 유명인인 만큼 대중의 관심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둘만의 이야기라며 회피하거나, 혹은 괜찮다고 털어놓거나’ 배우 한혜진은 스타 커플로선 아주 ‘드문 축’인 후자에 속했다. 그녀의 연인은 인기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리더인 나얼. 한혜진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그의 소집해제 시점이 “내년 1월”이라며 자신에 앞서 연인의 내년 행보부터 넌지시 알리는 ‘속 깊은 여친’임을 과시(?)했다.
한혜진의 연인 가수 ‘나얼’
“복귀 앨범도 내놓아야 하고 바쁜 한 해를 보내겠지요. 새 노래에 입힐 노랫말을 써보겠다고 했더니, (그가) 웃으며 ‘됐다’고 하던데요.”
제법 긴 시간동안 사랑을 이어왔기에, 일부에선 이젠 그 결실을 맺을 때가 되지 않았냐며 결혼을 내심 채근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바람은 얼마 전 때 아닌 ‘결혼설’로도 번졌다. 한혜진은 웃으며 이에 얽힌 입장을 밝혔다.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연애하는 남녀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내년은 아니다·”
연인 나얼의 화려한 컴백을 독려함과 아울러 한혜진 역시 배우로서 내년 의욕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그녀는 새해 벽두부터 영화 ‘용서는 없다’(감독 김형준)를 통해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영화 ‘달마야 서울 가자’ 이후 7년만의 스크린 나들이다. 신인 시절이었던 탓에 출연 분량이 그리 많진 않았던 만큼, 어찌 보면 새 영화 ‘용서는 없다’는 그녀의 연기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사실상 데뷔작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한 점이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일까. 한혜진은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등장인물들의 내밀한 심리 연기가 요구되면서, 한혜진은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역인 설경구, 류승범까지도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스스로 능력의 한계를 시험했다.
올 초 드라마 ‘떼루아’ 이후 다소 뜸했던 연기 활동을 단번에 만회하겠다는 듯, 영화에 이어 안방극장에도 복귀가 예정돼 있다. SBS의 새 드라마인 ‘제중원’이 그것.
조선시대 최초의 근대식 병원을 배경으로 한 ‘제중원’은 시대극과 메디컬 드라마를 결합한 독특한 형식의 작품.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산부부인과 의사인 석란 역을 맡았다.
한혜진은 이렇듯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배우로서의 남다른 의욕을 ‘농담’으로 여유 있게 표현했다.
“내년엔 피를 많이 보게 됐어요. ‘용서는 없다’가 스릴러고, ‘제중원’은 병원이 주무대니까요, 하하.”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