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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작품 중 하나가 연극 ‘갈매기’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무대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는 ‘갈매기’는 셀 수 없이 많은 연출가들의 도전 대상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이 작품을 놓고 새로운 연극적 형식을 시도하며, 텍스트의 본질을 깊게 파고들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바로 ‘갈매기’가 연극과 극장 밖의 삶에 관한 극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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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극연구소의 ‘갈매기’는 번역가이자 연출가인 윤광진이 작품 전체를 해체해 17개의 장면으로 새로 구성했다. 상투적인 형식, 스토리 위주의 구성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서술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남미정(아르까지나), 김소희(니나), 이승헌(뜨레플레프) 등 연희단거리패 대표배우들이 ‘갈매기’를 위해 모였다. 연출가 이윤택이 연기지도를 맡아 더욱 든든하다.
간만에 정통연극의 깊은 맛에 끌린다면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다.
7월 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혜화동 게릴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문의 02-763-1268)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