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 사진=비오출판
“세 살부터 가수 꿈 말하던 내 딸, 다섯 살부터 매일 춤추고 노래.”
가수 보아의 어머니 성영자 씨가 자신의 인생과 자식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황금률’을 출간하며 삼남매의 성장 과정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스타 ‘BoA’를 키운 ‘보아 어머니’ 성영자 씨는 보아 말고도 서울대 전액 장학생 출신으로 현재 피아니스트겸 교수로 재직 중인 큰 아들 권순훤과 홍대 미대를 졸업한 뒤 뮤직비디오 감독 활동을 하고 있는 둘째 아들 권순욱을 두고 있다.
책에는 “보아가 다섯 살 되던 해에 노래방 기계를 집에 들여놓고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놓자, 딸 아이는 큰 영상을 보며 매일 노래 부르고 춤추기 시작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나온다.
성 씨는 “아이들은 밤새 노래하고 춤추고 피아노를 치고 때론 영화도 봤다. 큰 아이는 쉬는 날 방문을 닫아 걸고 밤새 피아노를 10시간 넘게 연주하기도 했다. 둘째와 막내딸은 거실 유리창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춤추기를 좋아했다. 와글와글 시끌벅적 했다”고 회상했다.
어린 시절 보아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보아. 사진=비오출판
“초등학교 시절부터 보아는 유독 또래 아이들보다 튀는 걸 좋아했다. 성격도 똑 부러지고 일찍부터 옷 입는 센스도 남달랐다. 어느 날은 친구 눈썹을 다듬어 준다더니 홀라당 밀어 버렸다. 그날 저녁 그 아이 엄마에게 항의 전화가 와서 악악대는 걸 진정시키느라 한참 애 먹었다. ‘다시는 친구 눈썹 깎지 말라’고 주의를 줫었는데 며칠 후 또 다른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이번엔 멀쩡한 바지를 잘라 핫팬츠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미쳐!.”
보아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 보아가 공부를 못하고 성적이 떨어졌다면 걱정했을지 모르지만 기우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공부에도 관심이 많아서 반장에 전교회장을 지내고, 서울 삼육중학교를 수석입학까지 했으니 그런 행동들을 나무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철저히 자식의 뜻에 맞춰 스스로가 잘 헤쳐 나갈수 있도록 의지를 북돋아 주는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부모에게 있어 자식은 늘 숙제이며 십자가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앞으로 잘 나아갈수 있도록 등대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방목형 교육법을 전했다.
책에는 서울에 상경해 새로운 터전에서 안정된 삶을 일궈낸 이야기와 세 남매를 키워 낸 교육 방법, 이들에 관한 성장스토리, 보아의 미공개 사진들과 숨겨진 뒷이야기들을 담았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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