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복잡 카라 사태…연제협 “3인 뒤에 배후 있다”주장

입력 2011-01-25 22:47:4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걸그룹 카라. 스포츠동아DB

소속사와 가수 간에 전속계약 해지 문제로 시작된 카라 사태가 문제의 양측 당사자가 아닌 가요계 관련 단체까지 나서면서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음반제작자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카라 사태’와 관련해 배후설을 제기하고 나서 사태가 진흙밭 폭로전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제협은 2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카라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 사태와 관련 있는 배후세력의 명단을 이미 확보했고, 이들 중 한명이 카라 멤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도 함께 확보했다”며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어 “최근 정체성 모호한 곳에서 경거망동한 발언 등이 산업의 혼란만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카라의 일부 멤버와 그들의 부모 입장까지도 대변하고 나서며 이번 사태의 정황들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그들 또한 이번 카라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같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연제협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그동안 카라의 배후로 지목된 A씨가 카라 3인측에게 ‘일 잘하는 매니져들이랑, 차량, 다 준비되어 있으니, 급한일 필요한 일 있을 때 언제든지 콜’이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연제협은 “카라와 소속사의 분열이 국가와 문화산업에 큰 손실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소속사와 전속계약중인 연예인을 불순한 목적으로 교섭하거나 유혹해 산업을 혼란에 빠지게 만드는 자들은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은 물론 연예산업계에서의 퇴출 등 강경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