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자전거 식객’] 굴 껍데기 폭탄 터진 전쟁터 안경·헬멧 중무장 웬일이니

입력 2011-03-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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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구이를 먹는 데는 안전상의 이유로 중무장이 필요하다. 불을 다루는데 익숙지 않아 화력을 약하게 하면 굴이 익지 않는다. 반대로 세게 하면 사격장 한가운데 서있는 듯한 대소동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행히 자전거 여행 중인 덕분에 헬멧과 보안경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보통 관광객이라면 다소 난감한 상황이다. 굴도 맛있었지만 안경과 헬멧을 착용한 채 먹고 있는 모습이 우스워 서로 손가락질하며 꽤 유쾌한 식사가 됐다. 스포츠동아 독자분들께 드리는 천북 굴구이 서바이벌 팁. 굴을 드시러 가신다면 반드시 색이 옅은 선글라스를 지참하시라. 여기에 황사 방지용 안면 마스크가 있다면 완벽하다. <삽화=허영만>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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