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비 “평범한 군생활 원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

입력 2011-09-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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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본명 정지훈). 스포츠동아DB

■ 내달 10일 군입대 비

“입대전 팬 위해 조그만 앨범 준비중
늦게 입대하는 만큼 성실히 임할 것
제대 후엔 할리우드 관련 일들 협의”

“어머니께 인사를 드릴 것이다.”

10월11일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를 통해 현역 입대하는 가수 비(본명 정지훈·29·사진)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성실히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비는 병무청으로부터 입영 날짜를 지정받은 23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를 갖고 입대까지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비와 나눈 일문일답.


-입대를 앞둔 기분은.

“병역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의무이다. 성실히 군복무 하겠다.”


-입대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낼 계획인가.

“사실 지금 일이 산더미다. 정리하는 데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 영화 ‘비상:태양 가까이’를 우선 잘 마무리해야 한다. 촬영은 끝났지만 후시녹음 등 마무리 작업이 남아 있다. 홍보 활동도 계획 중이지만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팬들을 위한 조그마한 선물의 의미로 앨범도 준비하고 있다.”


-공군 입대 등 소문도 있었다.

“육군 현역병으로 가게 된 것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저 평범한 군 생활을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납골당을 찾아)어머니께 인사를 드릴 것이다.”


-군 복무를 마친 후 계획은 어떤가.

“할리우드에서 여러 제안을 받고 있다. 제대하면 미뤄뒀던 할리우드 관련 일들을 협의할 생각이다.”

앞서 비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데뷔 이후 팬 여러분의 사랑 속에 너무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소중한 땀과 영광들을 느끼고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모든 팬 여러분 10년 동안 감사했다. 더욱 성숙한 자세로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비는 24·25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더 베스트 쇼’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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