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뷔 박중훈 “2년 동안 시나리오만 만지작”

입력 2012-06-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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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 스포츠동아DB

감독으로 데뷔하는 배우 박중훈이 치열하고 냉정한 연예계의 세계를 직접 그린다.

박중훈은 직접 쓴 연출 데뷔작 ‘톱스타’(가제) 시나리오 안에 연예계 스타들의 흥망을 드러낼 두 명의 주인공을 내세웠다. 영화계 스타 배우로 활동해 온 박중훈이 직접 쓰고 연출하는 ‘스타 이야기’인 까닭에 더욱 관심이 높다.

3일 한 영화계 관계자는 “주인공 캐스팅이 한창인 ‘톱스타’는 정상의 인기를 얻었던 톱스타의 추락 과정과 로드 매니저 출신의 또 다른 인물이 톱스타로 성공하는 모습을 교차해 그린 이야기”라며 “박중훈이 30년 가까이 배우로 생활한 만큼 연예계 이야기를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훈은 2년 동안 여러 차례 고쳐 쓴 ‘톱스타’ 시나리오를 두고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날 시나리오를 받아 보다 써 보니,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처음 알았다”며 “감독을 하려다 보니 배우 생활을 27년 했다는 경력이 동전의 앞뒷면처럼 유리한 점으로, 불리한 점으로도 작용한다”고 말했다.

‘톱스타’는 늦어도 가을께 촬영을 시작할 계획으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을 맡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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