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식과 전두환의 특별한 인연… “나 때문에 고생” 全씨 몇차례 사과

입력 2013-08-02 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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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용식이 지난달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해 전두환 전 대통령 때문에 겪은 인생역정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TV조선 화면 캡쳐

故 박용식 “전두환 전 대통령 내게 몇차례 사과했다”

배우 박용식이 패혈증으로 별세한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이 새삼 화제다.

박용식은 1980년대 제5공화국 시절 ‘전두환 닮은 꼴’이라는 이유로 방송 출연금지를 당해 약 10년간 방앗간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시련을 겪었다.

이후 연기활동을 재개한 박용식은 드라마 ‘제3공화국’(1993), ‘제4공화국’(1995)에서 전두환 역을 맡아 ‘전두환 전문 배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용식은 지난달 TV조선‘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해 전 전 대통령과 닮은 모습 때문에 겪은 기가 막힌 인생 역정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박용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간 몇 차례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91년 7월 28일 경향신문을 보면 전두환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3년 뒤 연희동 자택으로 박용식을 불러 1시간 30분간 담소를 나눴다는 보도도 있다.

당시 전 전 대통령은 “박용식 씨가 나 때문에 굉장히 고생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진심으로 사과합니다”라고 말한 뒤 “현직을 떠나보니 몰랐던 일이 많더라. (출연 금지는)어처구니없는 시행착오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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